“친구 더 데려오면 캐러멜 줄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그린 일인극 <캐러멜>이 충북 청주를 찾는다. 충북 청주민예총은 민족예술제 ‘예술로 비추라’의 하나로 극단 돌의 <캐러멜> 초청공연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캐러멜>은 재일동포 3세 배우 김기강씨의 일인극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귀향하지 못한 채 일본에서 재일동포로 산 여인의 삶을 담았다. <캐러멜>은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문화공간 새벽에서 공연한다. <캐러멜>은 2019년 제주 4·3 평화 인권 마당극제 등에서 공연됐다. 조애란 청주민예총 감사는 “<캐러멜>은 전쟁의 아픔과 여성의 한을 담은 작품이다. 청주 초청 공연이 이뤄져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민예총은 11~15일 청주예술의전당 등에서 29회 민족예술제를 연다. 예술제에선 <춤추는 오월, 오롯이 춤>·<음악으로 과거 현재 미래>·<월급도둑>·<화란춘성>·<예술로 우리를 비추다>(공연), 미술·민화·서예·사진(전시), <전쟁의 다른 시선>(영화), 북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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