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로 선정된 영동 와인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영동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북 영동 농가 와이너리(포도주 생산시설)에서 빚은 와인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로 뽑혔다.
영동군은 9일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지역 술을 외빈에게 소개하려는 뜻에서 취임식 당일 우리 술을 만찬용 술로 쓰기로 했다. 영동 농가 와이너리 도란원의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도란원의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와 함께 경기도 양주 벌꿀 허니문 와인, 제주 청주 니모메, 전북 무주 붉은 진주 머루 와인, 강원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라이트 등도 만찬용 술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김금숙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와인산업팀장은 “도란원의 샤토미소 로제스위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우리 술 품평회에서 2차례 대상을 받는 등 품질이 빼어난 와인이다. 이번 만찬을 위해 80병(375㎖짜리)이 주문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05년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은 와이너리 41곳(농가형 40곳, 기업형 1곳)이 있으며, 지난해 와인 270t을 생산해 매출 72억원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방한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와 함께 한 청와대 만찬에선 영동 와인 ‘여포의 꿈’이 테이블에 올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