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20일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연 괴산상회를 찾은 시민들이 괴산지역 특산물과 관광 상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코로나 빗장이 풀리자 자치단체 등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충북 괴산군은 20일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주변에 팝업 스토어 ‘괴산상회’를 열었다. 팝업 스토어는 ‘떴다가 사라진다’는 뜻을 담은 임시 가게로, 괴산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가게를 운영한다. 이 가게는 괴산 특산물인 한지·옥수수·괴산빵 등을 판매하고, 지역 관광 명소인 산막이 옛길·수옥정·화양구곡 등을 소개한다. 괴산군은 코로나19 감염증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자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 등을 괴산으로 유인하려고 괴산상회를 열었다. 이우진 괴산군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괴산의 명소와 특산물을 알리려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에 괴산상회를 열었다. 많은 이들이 괴산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이 서울 이태원에 개장한 괴산상회 홍보물. 괴산군 제공
충북도는 다음 달 8일까지 옛 대통령 휴양지 청남대에서 봄꽃축제 영춘제를 연다. 분재·서각 등 작품을 전시하고, 들꽃 등 5만5천여 포기를 심은 화단을 선보인다. 옥천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참옻축제를 열 참이다.
충북교육청은 20일 코로나19 이전 수준 일상회복을 선언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하고 교과·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체험학습 등 숙박형 체험학습, 체육 행사 등도 모두 열 수 있다. 충북교육청은 오는 21~30일 일상회복 준비·시범 기간을 운영한 뒤 학교 실정에 맞게 일상회복을 추진할 참이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19 방역에 함께해 준 학생·학부모·교직원과 도민께 감사드린다. 교육회복과 함께 학생 맞춤형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해 예산 110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0일 충북교육청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일상 회복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다음달 2일부터 등교는 물론 수학여행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한다.충북교육청 제공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모든 도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3000억원 규모 3무 대출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송재봉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모든 청주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약했다.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위드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지원 등 청주형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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