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기념관은 이승만,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 수반 8명의 행적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돌을 맞아 옛 대통령 휴양지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부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충북교육감, 임시정부 행정 수반 유족 등 80여명은 11일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식을 했다. 기념관은 청남대 안 골프장 한켠 2393㎡에 설치됐다.
기념관에는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박은식, 국무령 이상룡·홍진, 주석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등 행정 수반 8명의 활동·생애 등을 함축한 역사 기록화가 전시돼 있다. 이들의 활동 모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 수반 그 불굴의 혼을 만나다’라는 기록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기념관에는 상하이~충칭까지 4000㎞에 이르는 임시정부 이동 경로, 대한민국 임시헌장 등 임시정부 활동자료,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관련 사료 등도 있다. ‘충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도하다’ 기획전시실에는 단재 신채호, 예관 신규식 선생 등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 17명의 활동 모습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 광장에는 이승만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백범 김구 등 행정 수반 8명의 동상도 설치돼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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