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1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등 10여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쳤다.
29일 오전 10시1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 쪽에서 시작돼 건물 위층으로 번졌다. 불이 난 뒤 산모와 아기, 의료진 등 30여명은 119구조대 등의 도움을 받거나 자력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산모 6명과 신생아 4명 등은 연기를 마셔 주변 산부인과, 충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난 불이 건물로 번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2시간여가 지난 낮 12시 20분까지 건물 밖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15분 만에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