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특수교사 12명이 지난해 장애학생용 앱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육교사들이 장애인의 생활·학습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활용 안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앱 설치, 메뉴 설명, 사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동영상까지 곁들여 누구나 쉽게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은 장애학생 등이 활용하는 앱 해설 프로그램을 누리집(sp.cbe.go.kr) ‘한눈에 보는 특수교육 콘텐츠’를 통해 6일 공개했다. 시각·청각·지적 장애인 등이 주로 활용하는 앱의 활용법과 장애 학생 등이 유용할 수 있는 추천 앱 목록도 담았다.
앱 해설 프로그램은 특수교육원과 초·중등학교에서 장애학생 등을 지원하고 가르치는 특수교육교사 등 12명이 함께 만들었다. 시각장애 부문엔 전이삭(특수교육원)·노창완(특수교육원)·김정민(광혜원중)·정집현(숭덕학교) 교사, 청각장애 부문엔 이지수(특수교육원)·윤현아(경산초)·이경임(서경초)·조세연(옥산초) 교사, 지적장애 부문엔 곽인선(남평초)·박지아(혜원학교)·최은혜(무극초)·이희용(숭덕학교) 교사가 참여했다.
전이삭 교사는 “장애인을 지원하는 앱이 속속 개발·보급되고 있지만 장애학생과 학부모 등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것을 알고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존 앱 개발자에게 저작권 사용 동의까지 받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앱 설명 프로그램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교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리번 플러스’(생활지원)과 ‘수수방관’(수학), 청각장애인을 위한 ‘하이런’(평생학습)과 ‘이음 온라인’(문화예술), 지적장애인을 위한 ‘재미있는 수학’(수학)과 ‘허당 문선생’(국어) 등 6가지 앱의 설치부터 활용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1~2분짜리 동영상을 곁들여 장애학생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쉽게 앱을 깔고, 이해할 수 있다. 동영상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 교사의 설명과 자막·수어까지 넣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화상협의·현장의견 수렴·토론 등을 거쳐 해설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곽인선 교사는 “실제 수업·쉬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앱 설명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쓰게 했더니 활용도·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터라 누구나 쉽게 앱을 깔고, 썼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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