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미원에 들어설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감도.
무형문화재 등 전통 공예인들이 살면서 작품을 제작·전시·판매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공예촌이 충북 청주 미원에 들어선다.
충북 청주시는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추진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공예촌 사업)의 문화산업단지 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청주시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2016년 업무 협약을 하고 공예촌 조성 사업을 해 왔다. 지난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복합문화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은 터라 사업이 본격화한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다음 달부터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설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착공한 뒤 2024년께 산업단지를 조성할 참이다.
한국전통공예촌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30만4000여㎡에 조성된다. 공예촌은 산업단지 조성비 628억원 등 2700여억원대 대규모 민간 개발 사업이다.
충북 청주 미원에 들어설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감도.
공예촌에는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 소병진, 녹청자 명장 김갑용, 박공예 명장 강은수, 국악기 장인 소순주씨 등 전통 공예 장인 6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예촌에는 △전통 한옥 공방 △창조 공방 △공예 연구·전시 공간 △문화공간 △한옥호텔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염은숙 청주시 공예팀장은 “공예촌에선 전통 공예 장인들이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예촌이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