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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업·환경단체 함께 미호강 지킨다…‘미호강 상생 시즌2’

등록 2021-10-18 17:26수정 2021-10-18 18:01

다음 달 미호강 유역협의회 출범, 단체·기업 등 50여곳 참여
주민하천관리단 400명까지 확대, 도 ‘미호 토피아’ 대안 마련
풀꿈환경재단 등이 미호천 팔결교 주변에서 미호종개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풀꿈환경재단 등이 미호천 팔결교 주변에서 미호종개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금강에서 가장 긴 지류인 미호강(미호천)을 영원히 흐르게 할 ‘미호강 상생협력 프로젝트 시즌2’가 시작됐다.

환경단체 풀꿈환경재단은 미호강의 지속가능과 강 유역 주민 등의 상생협력을 위해 ‘미호강 유역 협의회’를 다음 달 3일 꾸린다고 18일 밝혔다. 미호강은 충북 음성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진천, 청주를 지나 세종 합강리(두물머리)에 이르는 89.3㎞로, 금강 지류에서 가장 길다. 특히 세계 유일종인 천연기념물(454호) 미호종개 주 서식지다. 공식 이름은 미호천이지만, 환경단체 등이 환경·역사적 의미를 더해 미호강으로 부른다.

미호강 유역 협의회에는 미호강을 낀 자치단체, 주민,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충북·세종 등 광역 자치단체와 청주·음성·진천 등 기초단체, 기업, 학교, 주민, 환경·시민단체 등 50여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3월 에스케이 하이닉스·유한양행 등 기업체 13곳, 마을 주민협의체, 풀꿈환경재단 등 39곳이 꾸렸던 미호강 보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형식이다. 협의회 안엔 △생태 환경 △역사 문화 △순환 경제 △농업 농촌 △정책 협력 △교육 홍보 등 분과를 둔다.

주민 참여도 확대된다. 지난 2015~2020년 ‘미호강 상생협력 프로젝트 시즌 1’에서 30~40명 남짓했던 주민 하천관리단, 하천 돌봄이 등은 200~400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미호강 유역센터를 중심으로 정기적 하천 모니터링(월 2차례 이상), 물환경·수생 생태계 보전, 미호천 주변 생태 환경 조사 등을 진행한다.

미호강 유역 협의회는 충북도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미호강 프로젝트-미호 토피아 조성’ 계획의 합리적 대안도 찾을 참이다. 충북도는 6510억원을 들여 △미호강 1급수 복원 △수량 확보 △친수·여가·관광 공간 조성 등 미호 토피아 조성 계획을 내놨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청댐 용수를 하루 8만t에서 20만t으로 늘려 수량을 확보하고, 미호강 상류 40곳에 제방 보강 등을 통해 하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청주 까치내 작천보 등에 하상 정비 사업을 추진해 돛배 등이 다니고, 놀이 시설 등을 갖춘 친수 여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광수 풀꿈환경재단 사무처장은 “충북도가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는 데는 공감하지만 물을 가두고, 대규모 토공 사업을 펴려는 것에는 공감할 수 없다. 미호강 유역 협의회를 구성하면 충북도 등과 지속해서 협의·소통해 상생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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