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19일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 사무소에서 일하는 직원 1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소는 임시 폐쇄하고 방역 조처를 하고 있다. 이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7일 30대 직원이 증상을 보여 약국에서 간이진단검사 키트로 검사했더니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동료 직원 추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 확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사무소는 지금까지 단양에 주소를 둔 직원 12명, 대구·강원 원주·제천·충주 주소를 둔 직원이 각각 1명씩 확진됐다고 전했다. 이들 직원의 가족 4명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드러나 지금까지 이 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20명이다.
이 사무소에서 확진이 나온 뒤 단양군 보건소 등은 직원 60명과 가족, 접촉자 등 74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류한우 단양군수 “직원 등 74명을 명을 검사했는데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직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빠르고 세밀하게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소독과 방역을 감염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30~60대에 이르는 직원 60명이 365일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충북 단양, 경북 영주·봉화 등에 걸쳐 있는 소백산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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