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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시대 이후 혁신 리더 발굴해야”

등록 2021-07-08 17:14수정 2021-07-08 17:25

충북참여연대 8일 지역 정치 개혁 방안 토론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8일 열린 충북 지역 정치 개혁 방안 모색 토론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8일 열린 충북 지역 정치 개혁 방안 모색 토론회.

“이시종 시대 이후 혁신 리더를 발굴해야 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8일 연 충북 지역 정치 개혁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정상호 서원대 교수(사회교육과)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12년 동안 충북 정치의 중심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그에 대한 평가, 정책 승계와 단절을 둘러싼 논의가 쟁점이 될 것이다. 이시종 시대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10년 민선 5기 충북지사로 당선돼 3선 연임을 한 터라 다음 충북지사 선거엔 출마하지 못한다.

정 교수는 “이 지사는 화장품·뷰티 산업 등은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환경 문제, 무예 관련 사업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벤트 행사보다 지역 경제, 환경 개선, 삶의 질 등 생활 정치 전환 필요성을 뜻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충북형 발전 전략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이 지사가 내놓은) ‘영충호’, ‘강호축’ 담론이 품은 발전적 지역주의는 기존 영호남 대결에 의존하던 양극적 지역주의를 다층적 지역주의로 전환하는 긍정적 효과를 냈다. 앞으로 삶의 질, 민관 협력, 지방분권 등을 담은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선 다양한 분석과 제안이 쏟아졌다. 서현수 한국교원대 교수(교육정책전문대학원)는 “지역 이기주의, 권위적·관료적 리더십을 넘는 대안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 협력적 거버넌스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권자와 언론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진현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은 “국회의원들은 중앙에서 의정활동을 잘하는 게 중요한 데, 유권자들은 의정활동보다 지역 활동 잘하는 의원을 좋아한다. 유권자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선 정의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정치 활동 보도 횟수가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언론의 역할 중요하다. 선정적·자극적 보도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우리 지역은 사람을 키우지 않은 성향이 있다. 관료 출신보다 여성·장애인·청년 등 소수를 대변하고, 전문성을 갖춘 신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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