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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김미자 청주시의원 ‘제명’

등록 2021-06-28 18:23수정 2021-06-28 18:46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청주 정상동 넥스트폴리스. 이 일대는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보상을 노린 조립식 주택 수십채가 들어섰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청주 정상동 넥스트폴리스. 이 일대는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보상을 노린 조립식 주택 수십채가 들어섰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산 청주시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 조처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산 김미자 의원을 제명 조처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사법 당국의 수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의혹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민심 이탈 행위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 행위로 결론 내렸다.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의결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관한 조처는 당규에 따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부동산 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아 국민 모두 내 집 마련 꿈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변동 신고에서 청주 정상동 넥스트폴리스 안 2000㎡ 땅과 ‘벌집’으로 불리는 조립식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또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땅 2300㎡가 청주 테크노폴리스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2월 보상금 10억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19년 말께 남편이 그쪽(넥스트폴리스) 땅을 산 것으로 안다. 개발되는 것을 전혀 몰랐으며, 투기 목적이 아니라 투자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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