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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공사 현장서 50대 일용직 노동자 추락사

등록 2021-06-04 18:15수정 2021-06-04 18:23

인천의 한 물류센터 건물에서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4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후 1시21분께 인천시 중구 연안동의 8층짜리 물류센터 건물의 옥상에서 일용직 노동자 ㄱ(56)씨가 10m 아래 7층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ㄱ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ㄱ씨는 해당 물류센터 시공사의 하청업체가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옥상에서 건설 폐자재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최근 공사가 마무리돼 지난달 말 사용승인이 나온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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