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천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3일 서울시가 밝혔다.
지난달 기준 서울시 전기차는 2만5천대, 설치된 충전기는 8400기로, ‘전기차 2대당 충전기 1기 설치’라는 환경부 목표보다 충전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더는 충전기 걱정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다만, 충전기를 설치할 부지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하루 교통량이 1만대 이상인 지역 대형 주차장, 공원, 공공기관, 주유소나 접근성이 양호한 택시 차고지, 기사식당, 주민센터, 대형 쇼핑몰 등을 위주로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 ‘부지 발굴단’을 꾸려 전기차 충전기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신청도 받는다. 신청하려면 서울시 누리집(
news.seoul.go.kr/env/)를 참조하면 된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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