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동안 산불 발생이 지난해보다 59%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해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한 산행인구 증가로 도내 산불은 163건, 피해면적 45.54ha에 달했으나, 올해는 67건, 피해면적 8.93ha로 산행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피해 건수와 면적이 크게 줄었다.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 헬기와 진화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건당 산불피해 면적도 0.13ha로 전년도(0.27ha)와 견줘 약 52% 감소했다.
도는 올해 산불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3~4월 강수량이 209.9㎜로 10년 평균 강수량 120.3㎜보다 74%가 증가한 데다, 산불 예방 활동과 초기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산불진화 헬기 임차에 20억 원을 증액해 초동 진화를 강화했다. 또, 도내 버스 8천여대와 대형마트 59개소에 ‘경기도 산불예방 홍보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방영해 산불에 대한 주민의 경각심을 높였다. 이밖에도 산불방지 기동단속반 11개조를 편성해 31개 시·군의 산림 인접지와 주요등산로에서 소각행위를 단속하고 산불진화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올해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진화 헬기 20대 임차에 100억 원, 산불진화인력 1005명 운영에 144억 원, 산불대응센터 3곳 건립 12억 원, 유관기관 장비 지원 4억 원 등 총 291억 원을 투입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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