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경찰, 땅투기 혐의 ‘LH 강사장’·전해철 전 보좌관 영장 신청

등록 2021-05-17 12:25수정 2021-05-17 12:30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직원 등의 새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엘에이치 직원 강아무개씨 등 2명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동안 ‘강사장’으로 불린 강씨는 엘에이치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로 재직하면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옥길동의 논 526㎡와 시흥시 무지내동의 밭 5천905㎡ 등 4개 필지를 22억5천여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가 산 땅은 광명·시흥 새도시에 편입되면서 땅값이 38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경찰은 해당 토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이는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경찰은 또 다른 3기 새도시인 경기도 안산 장상지구에서 땅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한아무개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씨는 2019년 4월 안산시 장상동의 1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3억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지역이 3기 새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던 당시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한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상당으로 토지 가격이 4배가량 뛰었다.

경찰은 한씨 명의로 된 토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1.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2.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3.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오세훈 “명태균 수사 신속하게 해달라”…검찰에 의견서 4.

오세훈 “명태균 수사 신속하게 해달라”…검찰에 의견서

MBC 오요안나 동료 김가영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5.

MBC 오요안나 동료 김가영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