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 관문인 통일대교 모습.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출입을 휴대전화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출입시스템’을 구축한다.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를 출입할 때 이용하던 무선인식(RFID) 방식을 휴대전화 인증방식으로 바꾸고 비무장지대(DMZ) 관광 등에는 설치형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도입해 출입을 간소화한다.
시는 민통선 출입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민통선 내 주민과 영농인, 관광객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마치고 이달 중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출입시스템이 구축되면 관공서를 직접 방문해 출입증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출입증 발급기간도 약 1주일로 단축된다. 특히 민통선 지역 출입자가 미확인 지뢰지역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면 휴대전화의 알림기능이 작동해 위험지역임을 안내한다.
시는 이를 통해 출입편의를 도모하고 민통선 안에서의 활동 안전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출입신청과 본인인증 절차를 휴대전화로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출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출입시스템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영농인들은 물론 디엠제트 관광객도 출입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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