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릉숲길 어린이정원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광릉숲길 어린이정원은 광릉숲과 수백 년 된 전나무숲, 봉선사천을 바라볼 수 있는 광릉숲길 안에 ‘요정 친구들의 숲 정원’이라는 주제로 만들었다. 정원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국립수목원은 기존 숲의 환경을 그대로 이용해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고, 광릉숲의 수백 년 된 전나무의 고사목을 활용해 어린이정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숲의 어린이들이 생태계에 흥미를 느끼도록 도깨비부채, 흰말채나무, 으름덩굴, 관중 등 교·관목 16종과 초본 10종의 자생식물을 심었다.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 송수정 연구사는 “광릉숲길 어린이정원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라며 “방문한 어린이들이 자연을 즐기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