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정부비상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토마토 씨앗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 뒤 의정부시에 기후위기대응조례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위기의정부비상행동 제공
제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경기 가평군이 22일 밤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를 실시하는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저탄소생활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섰다. 소등행사에는 군청과 시설관리공단,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해 온라인 홍보 및 캠페인, 지구의 날 소등행사, 전기자동차 시승·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상생활과 밀접한 활동 위주의 소규모 행사를 추진하되 온라인 홍보와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과 공감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 기후행동을 위한 군민의식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은 군청 홈페이지와 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에너지·생산소비·수송교통·자원순환·흡수원 등 5대 분야 기후행동 온라인 캠페인 홍보를 진행한다. 또 28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앞 공영주차장에서는 전기자동차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절약 등 저탄소 생활실천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잠시나마 에너지절약 등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위기의정부비상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토마토 씨앗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 뒤 의정부시에 기후위기대응조례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위기의정부비상행동 제공
한편, 기후위기의정부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도시 식물 키우기 확산을 위한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씨앗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단체는 의정부시에 기후위기대응조례 제정, 탈석탄 금고 조례 개정, 일회용품사용제한조례 제정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취지로 시작된 세계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전세계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구의 날’ 행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51번째를 맞는 올해의 슬로건은 ‘RESTORE OUR EARTH’(지구를 회복하자)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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