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양 높빛골,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등 골목과 거리 7곳을 지역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2021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시·군 공모 결과 △도심 속에서 역사를 체험하는 테마 골목 분야에 고양 높빛골 그때 그 길, 김포 군하리 역사와 힐링의 거리 △먹거리와 체험을 연계하는 테마 특화거리 분야에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양평 용문 천년시장 경기천년테마골목, 가평 경춘선 폐철길 시간여행 거리 △경기바다 특화거리 분야에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를 각각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골목·거리에 역사·먹거리 체험 등 특화자원을 개발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사업 내용을 보면, 고양시는 벽제관(조선시대 역관) 터가 남은 높빛골을 활용한 유생·사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김포시는 통진향교(고려시대 향교)를 비롯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군하리에 관광 코스와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의정부시는 부대찌개 먹거리와 연계한 체험 콘텐츠 제작하고, 양평군은 용문 천년시장 경기천년테마골목에서 먹거리 컨설팅을 통한 메뉴를 개발한다. 가평군은 경춘선 폐철길을 활용한 시간여행 체험 콘텐츠 등을 제시했다.
화성시 전곡리 마리나 골목과 시흥시 오이도 바다거리에서는 마을 상징 음식 메뉴 개발, 조개 관련 창작활동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사업대상지에 전문가 자문, 주민 간담회·교육 등 개발 관광상품에 대한 지원과 함께, 여행 관련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섭외한 홍보 투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맛집·카페 등 생활관광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테마골목을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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