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우(오른쪽) 의정부 을지대병원장이 29일 외래 1호 환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을지대병원 제공
경기북부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29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이날 31개 진료과와 심혈관, 로봇수술, 뇌 신경, 척추관절, 소화기, 여성, 난임, 내분비 등 8개 전문 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응급실은 다음 달 중순부터 운영한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716㎡ 규모로 건립됐다.
902병상을 갖춰 경기북부 의료기관 중 중 최대 규모다. 애초 1234병상으로 계획했으나, 기준 병상을 5인실에서 4인실로 바꾸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 변경해 전체 병상 수가 줄었다.
병원은 응급환자 이송 시간 단축을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에 헬기 착륙장 두 곳을 설치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진단부터 시술,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했다.
또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 등 첨단 의료 장비를 구축했으며 병실에는 ‘베드 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해, 정보를 안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우 병원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지역 거점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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