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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서민경제 활성화를”-“거짓의 정치 청소 계기로”

등록 2021-03-29 04:59수정 2021-03-29 07:37

경기도의원 구리1선거구 신동화·백현종
여당 의원 보좌관 출신-20년 지역 활동가 ‘맞대결’
파주시의원 재선거에서는 진보당까지 3파전 펼쳐

지난해 6월 서형열(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이 암투병 중 별세해 치러지는 경기 구리시 제1선거구(갈매동, 동구동, 인창동, 교문1동)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신동화(54) 후보와 국민의힘 백현종(55)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두 후보 모두 오랜 기간 구리 발전을 위해 힘쓰는 등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동화 후보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윤호중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2014년 재선에 성공해 시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시장에 도전했으나 경선의 턱을 넘지 못했다.

신 후보는 지난 25일 구리시 돌다리 사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와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구리시의 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구리 영상미디어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별내선 조기 개통과 6호선 연장 확정, 갈매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 파견근무를 시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에는 구리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조응천 의원(남양주시갑) 등이 참석했다.

이에 맞서는 백현종 후보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권영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끌던 국민승리21 지역대표를 맡으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의당에서 시장 선거 2번, 국회의원 선거에 2번 출마했으나 소수당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백 후보는 지난 25일 구리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30여년간 구리시에서 시민운동·노동운동을 실천해온 사람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구리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으로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 사업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정과 부패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무너진 구리의 자존심과 위상을 바로 세우고, 거짓의 정치를 청소하는 4월7일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나태근 당협위원장, 김광수·장진호 시의원,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했다.

경기 파주시의원을 뽑는 가선거구(운정3동·교하동·탄현면)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30~40대 젊은 후보들의 3파전이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 엘지(LG)디스플레이 노동자 출신 손성익(33) 후보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전국청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손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손 후보는 아이 가진 부모가 걱정 없이 사는 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 심야 어린이 병원' 설립과 지역 아동센터 및 돌봄센터 내 ‘유아 미술 치료키트 보급사업', ‘안전한 통학로 및 과밀학급 해소', ‘청소년 수련관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운정1동 주민자치위원을 지내고 지역신문 기자로도 활동한 박수연(46) 후보가 나섰다. 박 후보는 파주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견제와 감시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드시 승리해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후보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활성화와 작은도서관의 지속가능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워킹맘의 고민과 육아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돌봄센터 설치 운영 등을 공약했다.

이들과 맞서는 진보당 파주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중(40) 후보는 “소외된 곳, 보이지 않는 곳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노동자, 서민, 여성, 청년, 장애인들을 대변할 후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는 ‘국가보안법이 만든 보궐선거, 안소희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포부 아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과 공공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파주시립의료원 설립', 모든 시민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일하는 시민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파주시 가선거구 재선거는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이 확정된 민중당 안소희(41)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안 전 의원은 옛 통합진보당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반미 혁명 투쟁을 선동하는 노래를 부르는 등의 혐의로 2015년 6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파주시 가선거구는 안 전 시의원이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부동산 투기 등 정부를 향한 성난 민심이 표출되고 있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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