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곳곳에서 교회와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 발생해 2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82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양평군에서는 양평읍 한 목욕탕과 관련해 사흘 새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이 목욕탕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6일 이용자 4명, 27일에는 이용자의 가족 4명과 다른 이용자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처음 확진된 목욕탕 종사자가 지난 16일부터 증상을 나타내, 방역당국은 14~24일 사이 이 목욕탕을 이용한 이들과 종업원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목욕탕은 폐쇄됐으며,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세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화성시 가정어린이집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원생 3명, 원생 가족 1명, 교사 가족 1명이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23일 교직원 가족 1명이 확진된 후 교직원과 원생, 이들의 가족으로 감염이 확산해 27일까지 닷새 동안 47명이 확진됐다.
또 용인시 교회·직장 관련(누적 17명) 3명, 성남시 분당구 교회 관련(누적 16명) 2명, 수원시 팔달구 교회 관련(누적 34명)해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소규모 ‘연쇄 감염' 사례가 84명(54.9%)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33명(21.6%)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내 1·2차 접종 대상자 27만6228명 가운데 누적 접종자 수는 16만6097명으로 27일 현재 접종률은 60.1%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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