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운영을 이달 27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 구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과거 군 순찰로로 사용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으나 2016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돼 연간 1만명이 찾는 탐방로로 거듭났다. 특히 재두루미, 독수리 등 겨울철새의 월동지인 초평도와 유채꽃 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율곡습지공원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 인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기존 수용인원의 절반인 1일 1회 50명 이내로 제한하며 10명 이상 신청할 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4명까지만 받으며, 직계가족 4명 이상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야 한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간격 유지하며 걷기, 음식 나눠 먹지 않기 등 정부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강변 농경지에서 재두루미 일가족이 먹이를 먹고 있다. 박경만 기자
생태탐방로는 수~일요일에 개방하며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생태탐방로 누리집(http://pajuecoroad.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초등 고학년(4~6학년)부터 성인까지 참여가 가능하지만 만 12살 미만 참가자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안승면 파주시 관광과장은 “지속적인 코로나19 상황과 거리두기로 지친 관광객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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