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원 가운데 최남일 강남구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08억13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 논현동, 경기 용인 등의 토지 재산만 182억3257만원에 달했다.
25일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재산공개 대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구의원 417명과 산하·유관단체장(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6명 등 전체 433명의 평균 재산액은 12억800만원이었다. 한해 전과 비교해 10.4% 늘어난 것이다.
재산 1위인 최 구의원은 땅 말고도 도곡동 아파트(24억2100만원)와 논현동 복합건물(3억2598만원) 등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이현미 용산구의원이다. 재산 총액은 80억7920만원이다.
최 구의원이 땅 부자라면, 이 구의원은 건물 부자다. 동선동1가에 34억3450만원짜리 상가를 비롯해, 이촌동에 17억6천만원짜리 아파트 등 건물 52억152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오메드 4만주 등 비상장주식 4억5755만원어치 주식 재산도 이 구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올랐다.
이어 방민수 강동구의원(79억6752만원), 황영호 강서구의원(70억5936만원), 한상욱 송파구의원(68억3252만원), 최종배 서초구의원(62억5675만원), 서회원 강동구의원(61억3567만원), 이미연 동작구의원(55억5753만원), 이향숙 강남구의원(53억313만원), 황금선 용산구의원(50억9736만원)이 10위권이었다.
서울시 산하·유관단체장 중에서는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가 71억162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들의 재산신고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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