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평화경제특구법 공청회. 통일부 공식블로그 갈무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는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촉구를 위한 파주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평화경제특구법안은 접경지역 일대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접경지역 평화벨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구실을 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경제성장판과 평화의 안전판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는 지난 19일 정기회의에서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관련법제정 범시민 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서명운동, 토론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등을 펴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는 파주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배너 링크 및 큐아르(QR)코드를 통해 진행한다.
최정윤 협의회장은 “평화경제특별구역이 지정될 경우 남북 간 활발한 경제 교류를 통해 파주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경제특구법안은 17대부터 20대 국회까지 지난 20년간 총 19건의 법안이 상정됐으나 남북관계 경색, 여야의 공감대 부족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임기만료 폐지됐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박정(경기 파주시을), 김성원(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윤후덕(경기 파주시갑) 의원 발의로 3건의 평화경제특구법안이 상정돼,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 중이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지난달 2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를 대표해 평화경제특구 관련법제정 촉구 건의문을 국회에 전달 한 바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