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있던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기다림의 나무와 꽃을 심을 시민정원사를 모집합니다”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다음 달 있을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앞두고 기억의 꽃과 나무를 심기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4·16재단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용지에 리본 모양으로 노란 꽃 4160개의 모종과 기억 나무 1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모종과 묘목 구입 비용을 ‘시민정원사’ 모집을 통해 모금한다. 모금 목표 금액은 9백만원으로 소셜펀치(https://www.socialfunch.org/416Memorialpark)에서 진행된다.
4.16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화랑유원지 내 2만3천여㎡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국비 등 453억원을 들여 추모 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 설계 공모가 진행됐다.
안전공원이 들어서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봉안기가 한데 안치될 예정이며, 공원은 시민들에게 생명과 안전 교육의 장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재단 쪽은 “완공 때까지 남은 3년간 빈 땅으로 남겨질 이곳에 기억을 의미하는 노란 꽃과 묘목을 심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