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기도 내 꽂길 11곳이 선정됐다.
경기문화재단은 3월 말에서 8월까지 즐길 수 있는 ‘경기 옛길’ 꽃길 11곳을 발표했다. 선정된 코스는 영남길 5곳, 평해길 4곳, 삼남길 2곳이다.
이달 말 가장 빨리 개화되는 진달래는 영남길 제1길의 청계산 자락과 제5길 용인 석성산에서 즐길 수 있다. 또 개나리는 평해길 제1길인 구리 망우산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개나리는 물론 연산홍, 철쭉 등 다양한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벚꽃은 삼남길 제4길에 위치한 수원 서호천과 영남길 제1길로 성남의 탄천∼황새울공원으로 구간이 유명하다. 평해길 제2길∼제3길로 이어지는 남양주 구간도 한강 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삼남길 제5길에 인접한 수원의 솔대공원∼고색뉴지엄 사이의 황구지천도 벚꽃길이 있다.
4월 중순부터는 삼남길 제10길의 평택 통복천과 배다리공원 구간에서 배꽃을, 영남길 제8길이 있는 안성 죽산성지에는 장미꽃을 만날 수가 있다.
새벽에 피는 연꽃은 평해길 제3길이 있는 양평 생태공원과 영남길 제6길이 있는 용인 농촌 테마파크와 연꽃마을(용인)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 기록된 육대로를 기반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현재 삼남길(과천∼평택 100㎞), 의주길(고양∼파주 56.5㎞),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 125㎞) 등 4개 구간이 개통됐고 올해와 내년에 경흥길(의정부∼포천), 강화길(김포)이 개통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