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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새도시 땅 투기 의혹 ‘시흥시 의원·광명시 공무원’ 수사 착수

등록 2021-03-11 13:57수정 2021-03-11 13:59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원들이 3기 새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원들이 3기 새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새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 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과 9일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 관계자를 불러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ㄱ 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ㄴ씨다.

준비생모임은 고발장을 통해 “ㄱ 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새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함께 고발된 ㄴ씨는 지난해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천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의 사실 여부를 여러 경로로 확인 중이나, 자세한 수사 사항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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