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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찰 ‘LH 땅 투기 의혹’ 1차 수사대상은 전·현직 직원 15명

등록 2021-03-04 16:57수정 2021-03-04 17:00

민변 관계자 불러 조사 나서…추후 확대 가능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새도시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 착수 첫날인 지난 3일 민변의 주장을 근거로 이 사건을 고발한 ‘활빈단’ 홍정식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민변 관계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의혹 제기 과정과 경위 등에 관해 묻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2일 서울·경기지역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경기도 광명·시흥 일대가 3기 새도시로 지정되기 전인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이 일대 10필지를 투기 목적으로 100억 원가량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민변 쪽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고발장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쪽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의 이번 의혹 발표 직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명 중 12명은 현직 직원이고, 2명은 전직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공사 쪽은 자체 조사를 통해 1명이 추가돼 13명의 현직 직원이 땅을 산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직무배제 됐다.

이들이 사들인 땅은 새도시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논과 밭인데, 개발에 들어가면 수용 보상금이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지만, 우선 수사대상은 의혹이 사고 있는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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