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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이후 처음…서울시 인구 1천만명 밑으로 991만

등록 2021-03-03 10:00수정 2021-03-03 10:10

강동·영등포구만 인구 증가
서울시 자치구별 등록인구. 서울시 제공
서울시 자치구별 등록인구.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 등록인구가 32년 만에 1천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인구가 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

3일 시는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합한 등록인구가 지난해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국인이 966만8465명, 외국인이 24만2623명이다. 한 해 전보다 9만9895명(-1.0%) 감소했다.

서울시 등록인구가 1천만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인구는 산업화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1992년 109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감소해 왔다. 내국인 인구는 이미 2016년부터 1천만 미만(993만 명)을 기록했다.

시는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까지 줄어든 것이 전체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1년 새 내국인 인구 감소율은 0.62%(6만642명)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인구는 13.93%(3만9253명)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이 3만2천 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곳은 강동구(2만3608명 증가)와 영등포구(6381명 증가)밖에 없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data.seoul.go.kr) ‘서울통계간행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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