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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동두천서 외국인 등 88명 무더기 확진…“왜 감염? 아직 몰라”

등록 2021-03-02 13:38수정 2021-03-02 15:59

경기도, 외국인 5인이상 고용업체 특별점검 나서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 동두천시는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 결과 1~2일 이틀간 외국인 84명과 내국인 4명 등 총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확진자 88명은 지난달 28일 동두천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내·외국인 509명 중 일부로, 1일 7명에 이어 이날 8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까지 동두천 누적 확진자 259명 중 외국인은 53.3%인 138명이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으로 거주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 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관련 3명, 무증상 선제검사 1명 등이다. 지난 1일 동두천시 내 검사 인원과 결과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동두천시는 외국인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66명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달 18일 외국인 관련 교회와 커뮤니티 등에 안내문을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동두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확진자들 간 역학관계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영어회화가 가능한 시청 직원 10명을 동원해 기초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에서도 역학조사관 1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 외에 특별히 확인된 것이 없다”며 “확진된 외국인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도 확인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검사를 받지 않은 외국인 거주자, 지역 내 산업단지 외국인 노동자 등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목사, 보산동 상가연합회 등을 통해 영문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오전 9시∼오후 6시인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확진사례가 늘자 5인 이상의 외국인을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한 제조업체 1만1천여개소를 대상으로 3월 한달간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진자들의 소속 사업장이나 활동공간이 분산돼 있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인 만큼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선별검사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홍용덕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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