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본관에서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확진자 등을 포함하면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에서 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시 병원·체육시설 등에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2명(해외유입 5명 포함)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용산구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에서 49명이 한꺼번에 추가됐다. 입원 환자를 대상을 한 주기적인 검사에서 지난 12일 환자 1명이 최초 확진됐고, 접촉자 전원으로 검사가 확대된 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다.
또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3명으로 늘어났다. 동작구 보라매병원 확진자도 1명(누적 8명) 늘었다.
체육시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구로구 한 헬스클럽에서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성북구 스포츠센터에서도 전날까지 15명이 감염됐다. 서대문구의 한 탁구클럽 강사 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90명으로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가 10일 175명, 11일 183명, 12일 158명, 13일 136명 등 이날까지 닷새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17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5명이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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