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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임기 만료로 ‘면직’

등록 2021-01-14 11:18수정 2021-01-14 11:22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수사전담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비판하고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 수사 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수사전담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비판하고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 수사 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시가 14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임기만료로 면직 처리했다.

임 특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전날(지난해 7월8일) 성추행 피해자가 고소하려 한다는 움직임을 박 시장에게 처음 알렸던 인물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사망 후 내부감사 등을 이유로 임 특보에게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다만, 서울시는 시민단체의 고발(공무상 비밀누설 등)에 이은 검·경의 수사가 개시통보를 받은 뒤 조사를 중단했다. 결국 6개월 가까이 출근하지 않고 대기발령 상태였던 임 특보는 최근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이어 14일 임기만료로 자동면직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했던 임 특보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지난 2019년 1월15일 2년 임기로 서울시 젠더특보로 임용됐다. 검·경은 ‘피해자가 박 시장을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부터 남 의원을 거쳐 임 특보로 전달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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