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집단 감염자가 59명으로 늘었나는 등 경기도내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3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31명(용인 외 지역 거주 4명 포함), 교회 직원 2명, 교회 부설학교 학생 1명, 교인 확진자의 가족 1명 등이다.
앞서 지난 1일 이 교회 부목사 ㄱ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ㄱ씨의 가족 3명과 목사 부부, 교인, 교회 부설학교 학생과 교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사흘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신도와 직원 등 14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고 이날 오후 1시 현재 105명이 검사를 마쳤다. 수지구의 이 교회는 신도 수가 1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86명이 됐다. 특히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와 입소자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 요양병원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평택 지인 여행·사우나 관련 3명(누적 26명), 수원 교회 관련 1명(누적 12명), 이천 물류센터 관련 2명(누적 50명), 군포 공장 관련 3명(누적 78명), 부천 병원 관련 1명(누적 16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 차 감염 사례도 113명(55.1%)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44명(21.5%)이다. 사망자 5명은 모두 60∼90대 고령자로 모두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79.8%로 전날(82.3%)보다 낮아졌다.
중증환자 병상은 19개가 남아 있으며 생활치료센터 8곳의 가동률은 53.5%로, 1541개의 침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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