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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15일부터 서울에 수소버스 달린다

등록 2020-12-14 18:31수정 2020-12-15 02:31

15일부터 서울 도심을 달리게 되는 수소버스. 서울시 제공
15일부터 서울 도심을 달리게 되는 수소버스. 서울시 제공

15일부터 수소(H₂)를 연료로 쓰는 ‘친환경 교통수단’ 수소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14일 “370번 시내버스(강동 공영차고지~충정로역)에 수소버스 1대를 15일부터 투입하고, 이달 22일 3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수소버스는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온실가스나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스택’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주행하면서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O₂)를 빨아들인 뒤 수소와 결합시켜 물(H₂O)로 배출하는 방식의 공기 정화 기능을 갖췄다. 수소버스 한대가 1㎞ 주행당 4863㎏의 공기를 정화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370번 버스(연간 주행거리 8만6천㎞) 한대가 한해 정화하는 공기는 41만8218㎏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라고 말했다. 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수소버스를 시범운행했다. 일반 버스보다 진동이 적어 승객과 운전자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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