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방역요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연속 200명대를 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치료할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대기자가 하룻새 59명이 더 늘어 300명을 넘겼다.
경기도는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명 발생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9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01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8∼9일 이틀 연속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나 병상이 부족해 자택 대기 확진자 수는 전날 282명에서 59명이 늘어난 341명으로 집계됐다.
자택 대기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366명→396명→282명→341명으로 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696곳 중 623곳을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89.5%로 전날의 89.9%와 비슷한 포화 상태에 육박하고 있다.
중증 환자 병상은 총 49개 가운데 하루 전날 5개가 남아 있었으나 이날 2개로 줄었다. 또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82.4%로 전날(78.3%)보다 높아졌다.
경기도는 늘어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비해 11일 이천에 소재한 LG 인화원에 332명 입소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한다.
또 오는 14~18일 사이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하고 시설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특히 중증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를 위해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도내 민간종합병원을 상대로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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