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6개월째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꼴찌로 출발한 이 지사는 지난 6월 1위로 반등한 바 있다.
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만70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 이 지사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66.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10월에 견줘 0.4%포인트 떨어졌으나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29.2%로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꼴찌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6월 조사에서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를 꺾고 1위로 올랐다.
이 지사에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가 63.1%로 2위를 유지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54.0%로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52.7%로 지난달 7위에서 4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최문순 강원지사도 49.9%로 지난달 9위에서 6위로 각각 세 계단 상승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0.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남 65.7%, 경기 65.3%, 제주 63.6% 등의 순이었다. 전남은 19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경기도는 65.3%로 한 계단 오른 2위, 제주도는 63.6%로 한 계단 내린 3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는 울산으로 48.8%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