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12월1~4일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학사운영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지 않는 중학교에서도 다수의 교사가 감독관으로 참여하게 돼 수능 시험장 운영 여부와 상관없이 감독관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체 중·고등학교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교원은 교육과정과 수능 운영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학교 640개, 고등학교 480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12월 1일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던 중학교는 방역원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3학년은 12월8일까지 고교 입시 진학을 위한 내신 성적이 산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애초 이달 26일부터 12월2일까지 전체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활용 예정인 중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백경녀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 과장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며, “올해 수능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12월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경기도는 342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3만769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험 감독관을 비롯한 3만2353명이 투입된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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