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이 서툴러 기본적인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해 산업재해에 쉽게 노출되는 외국인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그림으로만 구성된 안전교육 자료가 배포된다.
서울시가 19일 내놓은 수첩 형태로 만들어진 이 그림책에는 시의 노동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과 보호구·위험기구·시민안전 등 5개 분야 73건의 안전수칙이 수록돼 있다. 서울시 건설알림이 안전자료방에서 파일을 내려받으면 모바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서울시가 발주한 80여개 공공건설 현장에는 외국인노동자 705명(전체 노동자의 18%)이 일하고 있다.
서울시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은 △작업원 안전모 착용 △고소작업자 안전대 착용 및 안전대고리 체결 △개구부 관리 철저 △버팀보, 작업통로 등 상단에 자재적치 금지 △가설통로 설치 및 추락방지 안전시설 설치 △낙하물 방지망 설치기준 준수 △작업장 조도 기준 준수 △용접 또는 절단 등 작업 시 불꽃 비산 방지조치 및 소화기 비치 △전기설비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접지실시, 전동 작업공구 보호덮개 설치 및 이동식 비계 스토퍼 설치 △밀폐작업장 작업규정 준수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