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내 클럽 50%와 감성주점 72%가 핼러윈데이(10월31일)에 자진해서 휴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30일 브리핑에서 “29일 기준 클럽 22개, 감성주점 46개, 콜라텍 17개 등 총 85개 업소에서 (핼러윈데이에) 휴업 의사를 밝혀, 서울 소재 클럽 중 50%, 감성주점 72%가 휴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더 많은 업소에서 휴업에 적극 참여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까지 유흥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과 방역관리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박 통제관은 “이번 핼러윈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가 되지 않도록 시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주길 바란다”며 “행사, 파티 등 단체모임 대신 비대면 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하고 클럽과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은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과 24개 합동점검반을 꾸려 이날과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춤추는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에는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할 계획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