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 학부모 6만7451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등교 확대 의견에 대한 설문 조사표.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수업이 19일부터 매일 또는 주 4회로 확대된다. 하지만 등교방식은 각 학교에서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협의해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른 초중등 학사운영 방안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
학사운영 방안을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등교수업이 축소됨에 따라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등교수업을 확대하도록 했다.
등교수업 확대 예시로는 1~2학년은 매일 등교와 3~4학년은 주 3회, 5~6학년은 주 2회씩 번갈아 등교하도록 했다. 또 1~2학년은 주 4회 등교하고 3~4학년과 5~6학년이 주 3회씩 등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탄력적 학사운영을 위해 1~3학년은 매일 오전 등교하고 오후에는 원격 수업을, 4~6학년은 매주 등교하고 오전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예시안도 제시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등교방식은 예시를 참고하되 각 학교에서 교직원 협의와 학부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고교도 ‘밀집도 2/3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의견을 수렴해 등교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초등학교처럼 특정 학년이 고정적으로 매일 등교하는 방식은 반대 여론을 반영해 지양하도록 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이 지난 5∼8일 도내 초중고교 학부모 6만7451명을 대상으로 한 등교 방안 설문 조사에서 초등학교는 71%, 중학교와 고교는 70%가 각각 등교 확대에 찬성했다.
희망하는 등교방안은 학교 밀집도 2/3 유지가 34%, 학교 밀집도 1/3 유지가 30.6%, 매일 등교가 29.5%, 등교 중지와 전면 원격 전환이 5.9% 순이었다.
등교 찬성 이유로는 복수 선택을 하도록 한 결과 기초학력 향상이 62%, 학교 생활 적응이 60%, 교우관계 형성이 47%, 가정 돌봄 어려움이 15% 순이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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