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제공
내년 3월 다문화 학생과 한국 학생을 통합해 교육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 경기 시흥시에 들어서며 경기도 교육청 ‘평화의 숲’이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군서미래국제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공립 대안학교인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초중고 통합형 다문화 학교로는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학생은 다문화 학생과 한국 학생을 5대 5 비율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학점제와 무학년제로 한국어·영어·모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수준별로 학습한다.
또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 등 교육과정을 프로젝트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3월에 중국 2개 반, 러시아 1개 반, 한국 3개 반 등 중학교 총 6개 학급 규모로 개교한 뒤, 2022년 고등학교, 2024년 초등학교를 순차 개교한다.
학생 선발은 시흥·안산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종합평가해 이뤄진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또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 내 평화의 숲을 학생과 교육 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개방하고 오는 2022년 준공될 경기도 교육청 신청사가 광교새도시에서 오는 22일 착공식을 갖는 만큼 새 청사 건립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블록 경기융합타운 안에 지어지는 도 교육청 신청사는 1624억을 들여 연면적 4만3628㎡,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다.
이 교육감은 “제한된 활동과 대면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 선생님, 방역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