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보건국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오는 주말 교회 등 종교시설 6874곳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최근 2주 교회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여 2주 연속 대면 예배를 하거나 점검을 거부한 교회 2곳을 고발한 바 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종교시설이나 문화체육관광시설, 종교시설에 대해서 6874개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경기도 코로나 환자가 전일 0시 대비해 52명으로 일일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주말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최근 2주가 도내 교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이 8월30일에는 5081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7707곳의 교회를 점검했으며 대면예배를 한 곳은 114곳이고 비대면 예배지침 위반한 교회 4곳을 적발했다. 앞서 8월 23일에는 공무원 6122명을 투입해 교회 1만94곳, 성당 105곳, 사찰 124곳 등을 점검하고 대면예배를 한 420곳을 적발했다.
김 국장은 “최근 주말 교회 예배 점검에서 위반 사항은 118개 곳이며 이 중 2주 연속 대면예배 실시하고 점검을 거부한 교회 2곳은 고발을 했고 2주 연속 대면예배 31곳과 소모임을 연 교회 1곳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52명이 증가한 총 3529명이며 도내 1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2일 87명, 3일 63명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4일 기준 신규 확진자 중 감염 원인불명 확진자는 23.1%인 12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16명으로 30.8%를 차지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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