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밤 국회에 방역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는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는 관내 아파트 한 라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환기구가 일단 감염 경로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27일 밝혔다.
전날 구로구 구로1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가구가 모두 같은 라인에 위치해 있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1개층 20여 가구가 2개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구조인데 유독 한 라인의 5가구에서만 확진자들이 집단으로 나와 엘리베이터 등 다른 가능성보다는 세대 환기구를 통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일단 해당 라인 나머지 가구의 환기구를 폐쇄해놓은 상태이며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의 확진자는 서울 금천구 독산1동의 육류가공공장에서 근무하는데, 이 곳에서 전날까지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공장과 구로구 아파트 중 어느 곳에서 먼저 감염이 시작된 것인지 파악중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