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등록 교인 수가 56만명으로 세계 최대 개신교회에서 감염자나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이 교회 교인인 30대 남성(경기 김포 7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6일 이 남성의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달 9일 교회 내부 행사 때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현재까지 서울시민은 확진 통보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중 경기도로부터 역학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 장소를 방역조치를 하는 한편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