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프레스 기기에 머리가 끼여 숨진 사건의 원인은 프레스 센서 오작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자동차는 16일 “프레스 2공장 6라인에서 김아무개(54) 씨가 프레스 기기에 깔려 숨진 것은 조사 결과 프레스기 센서 오작동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15일 낮 12시40분께 프레스 2공장 2라인의 프레스에 끼인 채 발견됐다가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거쳐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철판 금형을 찍어내는 프레스기에서 작업 중 이물질이 끼여 장비 작동이 멈추자 직장인 김씨가 이물질 제거를 위해 프레스기를 점검하던 중 센서 오작동으로 프레스기가 내려오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노동자는 1987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했으며 6라인 직장을 맡고 있었다.
쌍용자동차는 “프레스기 점검 과정에서 센서가 물체를 감지하지 못해 오작동 하게 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규명을 위해서 장비 보수 점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