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만19~34살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정신과 외래치료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정신건강증진사업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청년 마인드 케어(외래치료비 지원사업), 청년 마인드링크 2개 부문으로 추진되며 도내 시군에 설치된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청년 마인드 케어 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또는 기분(정동)장애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 일부 본인부담금 중 진료비, 약제비, 검사비(비급여포함) 등을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치료를 받고 치료비를 낸 뒤 환자, 보호자(가족)가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발생한 진료 분부터 소급해 받을 수 있다.
청년 마인드링크 사업은 시군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정신질환 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해 고위험군 청년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조기 발견과 사후 관리로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다.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52억원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합정신건강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6억원에 지방비 26억원을 더해 마련됐다.
2017년 보건복지부와 2018년 통계청 통계를 보면 정신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0∼30대로 전체 연령의 80%를 차지한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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