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 폐지를 위한 경기 교육단체’는 24일 경기도 교육청 남부청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심국제중학교 학교 운영 평가결과와 재지정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균등하고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소수만이 입학 가능한 특권학교인 국제중학교는 더는 이 땅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최근 가평 청심국제중의 학교운영성과를 평가해 100점 만점에 기준점인 70점이 넘은 청심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위를 5년간(2021∼2026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자세한 평가항목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들은 청심국제중의 재지정을 놓고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가 2021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에 상반될 뿐 아니라 현 정부의 특권학교 폐지라고 하는 학교정책 방향과 어긋난 결과이며, 이후 특권학교 폐지 정책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중학교 폐지를 위한 경기 교육단체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교육희망을 여는 공모교장 협의회, 새로운학교 경기네트워크, 전교조 경기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가 참여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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