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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찰, 의정부 주택 지붕 부순 대북전단 수사 착수

등록 2020-06-23 17:18수정 2020-06-23 17:28

지난 17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 떨어진 대북전단 뭉치.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17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 떨어진 대북전단 뭉치.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 대북전단 뭉치가 떨어져 지붕이 파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23일 “대북전단을 날려 경기도민인 피해자의 주택을 파손한 피고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명의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고, 형사과에 배정해 전단을 날린 단체 등에 대해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주택 지붕 위에서 비닐봉지에 싸인 대북전단 뭉치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닐봉지 안에는 대북전단과 음식물 일부가 담겨 있었다. 낙하물은 발견 시점보다 약 10일 전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주민은 일부 파손된 지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내용과 사진을 올리고 “대북전단 살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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