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경기도 내 다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일반 기업이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할 경우 풀링 검사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일 일반 기업이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할 경우 풀링 검사비를 전액 지원해 도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링(pooling)검사 기법은 무증상자 검사가 원칙이며, 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혼합 검체가 양성일 때만 검체 전체를 재검사한다. 음성이면 재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검사를 한 번에 마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내 7개 시 중 수원, 부천, 평택, 포천 4개 시 요양병원 60곳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 병원, 교회, 클럽 등에서 지역사회 내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위험성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이들 요양병원 60곳의 전체 종사자와 간병인, 최근 2주 이내 신규 입원 환자 등 7781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을 수 있던 것도 풀링검사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7개 시 중 4곳을 제외한 성남, 의정부, 군포 3개 시 30개 전체 요양병원 대상자 3979명은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지난 4월 검사를 우선 실시, 전원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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